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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성 대사증후군_중장년층 전업주부 대사증후군 '고위험'2018-04-19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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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자녀 둘에 시부모를 모시고 있는 주부 함모씨는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집안일이 많다. 그런데, 최근 건강검진에서 복부비만에 중성지방 수치는 높고, 몸에 좋은 고밀도(HDL)콜레스테롤은 낮은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고 놀랐다. 대사증후군은 주로 앉아서 지내면서 별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치의는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을 계속한 데다가, 폐경까지 겹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혈당상승·혈압상승·HDL저하·중성지방 상승 등 다섯 가지 나쁜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등 온갖 질환의 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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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사증후군 증상은 50대 이후 폐경과 함께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증상이 없어도 30~40대부터 규칙적인 생활로 이를 예방해야 한다.
 
 
여성, 여러 증상 두루 나타나

대사증후군은 전체적으로는 남성이 약간 더 많지만, 장년층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다.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30세 이상 남성의 32%, 여성의 29%가 대사증후군이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50대를 넘어서면서 60대에는 여성(42.1%)이 남성(37.0%)을 앞지른다. 오 교수는 "여성은 폐경 전후에 여러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남성보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 대사증후군은 다섯 가지 주 증상 중 혈압 상승이 두드러지고 나머지 증상은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는 편이나, 여성 대사증후군은 대부분 다섯 가지 증상이 모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전업주부가 직장여성보다 위험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여성 대사증후군의 주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폐경 후 체지방 증가 등으로 인한 기초 대사율 저하"라고 말했다. 적은 활동량, 음주, 고지방 식사가 주요 원인인 남성 대사증후군과는 다르다.

그러다보니 오상우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여성 중 전업주부가 직장여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85배 높았다. 전업주부는 비전업주부보다 ▷복부비만 1.76배 ▷혈당 상승 1.49배 ▷HDL콜레스테롤 저하 1.44배 ▷중성지방 1.85배 많았다. 박 교수는 "전업주부의 생활 습관이 직장 여성에 비해 불규칙해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 대사증후군 예방하는 법

폐경을 앞둔 여성은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전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통해서라도 하루 7~8시간 정도 취침한다. 그래야 기초대사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남은 밥만 먹거나 빵·과자 등으로 끼니를 적당히 때우면 중성 지방이 올라간다. 고구마처럼 식이섬유와 복합당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견과류와 등푸른 생선을 먹어서 대사율을 높이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서 먹어야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는 혈당 증감폭을 크게 만든다. ▷1주일에 4번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서 체지방을 소비해야 한다. 가사 활동은 운동이 아니다.